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스타로 떠오른 ‘인면조’(人面鳥)가 15일 평창에 재등장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공식 트위터에는 이날 “인면조가 돌아왔다(Inmyeonjo is back!)”이라는 글과 함께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 등장한 인면조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사람의 얼굴을 한 이 새는 한국과 전 세계에서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다. 인면조의 팬들은 오늘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서 인면조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에는 인면조와 이를 구경하는 올림픽 관계자 및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인면조가 갑자기 출몰했다”는 시민들의 목격담과 사진이 게재되기도 했다.
한편 인면조는 9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첫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인면조는 고구려 무용총의 벽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인면조는 보통 장수와 불사를 상징하는데, 고구려 고군벽화에 따르면 인면조는 천년·만년을 의미하는 ‘천추지상’과 인간의 무한 장수를 의미하는 ‘만세지상’이 형상화 된 것이다.
개막식 이후 인면조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소셜미디어에는 인면조 패러디 물과 팬아트 등이 등장하는가 하면, 폐회식에 인면조가 재등장하길 바란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평창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인면조’ 열풍에 인면조를 디자인한 배일환 씨는 “뜻밖의 반응이 너무 놀랍다. 우리 아이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배 씨에 따르면 폐회식에는 인면조가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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