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서울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은 반려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고민하는 ‘동물복지교육’(가칭)을 받게 된다. 최근 반려동물 애호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동물학대 및 유기사건이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부터 희망 초등학교(학급) 1, 2학년을 대상으로 동물복지교육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동물복지교육은 △내 동물친구를 소개해요 △주변 동물친구를 찾아봐요 △동물도 가족이에요 △동물도 감정이 있어요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주제당 2교시씩 연간 8시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년으로 동물복지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내용은 다른 사람의 반려동물을 대하는 법부터 반려동물을 키울 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펫티켓(펫+에티켓)’으로 넓히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 생명존중 의식을 싹 틔우겠다는 것이 교육 목적”이라며 “학교마다 1명씩 초등교사 600여 명을 대상으로 동물복지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해 해당 교사를 중심으로 동물복지교육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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