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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명구·이윤택·조재현 연이은 성추문에…“연극 지켜내자” 관객 움직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2-26 14:59
2018년 2월 26일 14시 59분
입력
2018-02-26 09:14
2018년 2월 26일 09시 14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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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연극배우 한명구 등 연극계 종사자의 성추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연극계 전체가 관객의 외면을 받을 위기에 놓이자 일부 관객 사이에서 ‘우리가 연극을 지켜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한명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명구가 전날 “저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면서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
한명구 외에 이윤택 연극연출가, 배우 조재현 등 연극계 종사자들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자 일부 관객들은 성추문 관계자가 연루된 극단의 연극을 보지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towe****는 성추문 배우 관련 기사에 “직장이 대학로인데 절대 연극 안 본다”고 밝혔다.
반면, ‘우리가 연극을 지켜내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사태로 연극판 전체가 무너지면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
연극과 뮤지컬을 사랑한다고 밝힌 약 600명의 시민들은 25일 오후 3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공연계 성폭력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폭로를 지지합니다”, “공연 예술인은 극장으로, 범죄자는 경찰서로”, “관객은 성범죄자의 공연을 원치 않는다” 등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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