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징역 30년 구형’에 강남서 태극기집회…“퇴근길에 뭐하는 짓?”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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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7일 19시 12분


사진=서울시 교통정보과 트위터
사진=서울시 교통정보과 트위터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한 27일 오후 친박(친박근혜) 단체가 27일 강남 일대에서 대규모 태극기집회를 벌이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열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3000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채 강남역 사거리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서울시 교통정보과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3시59분께 서초동 SK브로드밴드 앞에서 집회를 종료한 후 교대역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으며, 오후 5시7분께 강남역 사거리를 반환했다. 다시 교대역 방면으로 전차로를 막으며 이동한 이들은 오후 6시15분께 SK브로드밴드 앞에 도착했다.

교통정보과는 이로 인해 서초대로 양방향이 10km/h 이하로 정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친박 단체의 집회로 퇴근길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왜 이러는 걸까요. 시끄러 죽겠어요ㅜㅜ 퇴근길에 뭐하는 짓?(directorso****)”, “지금 강남역은 번잡하니 차량은 우회해서 가야할 듯. 반포에서 서초까지 너무 막혀 이유를 몰랐고, 결국 지하철로 노선변경해서 강남 왔는데 강남역사거리 통제 수준이다(cand****)”, “민폐는 끼치지말자. 귀가 아프다..ㅠㅠ(olerlasflores****)”, “어처구니 없는 집회. 길은 왜 막아서. 시민들 불편하게(micro****)”, “차는 1도 안움직이고, 경찰 반, 태극기부대 반이 빼곡히. #강남역 #교통마비 #퇴근시간 #양심없는 #집회시위(g1_tteoka****)”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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