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중령, 만취해 여군 부하 소령 성추행…보직해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8일 21시 04분


육군 중령이 술에 취해 부하 여군 장교를 성추행했다가 보직해임됐다.

28일 충북지방경찰청과 육군 모 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경 충북 증평군의 한 주점에서 A 중령이 부하인 B 소령(여)을 성추행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부대에 따르면 A 중령은 이날 승진한 B 씨를 축하하기 위해 부서원 4, 5명과 증평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자리를 옮겨 2차로 술자리를 가졌다. 만취한 A 중령이 갑자기 B 소령을 강제로 껴안고 입을 맞추려 하자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이 경찰과 군 헌병대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군 헌병대로 사건을 넘겼다.

부대 측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 중령을 보직 해임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타 부대로 대기발령했다. 부대 관계자는 “성적 군기문란 사범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따지지 않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또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8-02-28 22:18:34

    답은 너무 간단 하네요. 가위로 짜르다하면. 됩니디ㅡ

  • 2018-02-28 21:51:57

    여군들은 공식적 부대 회식이후 어떠한 술자리도 가면 안된다고 군법에 명시하던지 해야 사전에 방지될듯.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