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사고 54층? 55층? 57층?…소방당국 “구조물 54~57층 걸쳐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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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일 16시 03분


채널A뉴스 캡처.
채널A뉴스 캡처.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발생 층수가 매체마다 제각각 다르게 보도돼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부산 해운대 엘시티 A동 54층 인근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과 그들이 타고 있던 SWC라는 구조물이 함께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지상에서 작업하던 인부 1명이 떨어지는 구조물에 맞아 숨지면서 사망자가 4명이 됐다.

추락한 인부들은 박스 형태로 가설 작업대와 안전시설을 합친 SWC(Safety Working Cage)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구조물은 외벽 작업을 위한 발판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 고정하는 작업에 사용된다. 한 개당 길이는 10m 폭은 1.2m 안팎이다.


사고 당시 구조물은 총 4개였다. 총 6명이 4개의 구조물에서 작업 중이었다. 그중 3명의 인부가 작업 중이던 세 번째 구조물이 추락한 것.

소방당국은 건물과 구조물을 연결하는 볼트가 파손되면서 구조물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이후, 매체마다 사고 발생 층수가 다르게 보도해 혼동을 주고 있다. 54층, 55층, 57층까지 여러 층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추락한 구조물이 54층과 57층 사이에 걸쳐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 발생 지점은 구조물을 기준으로 따지면 54층과 57층 사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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