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서 2일 오후 추락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숨진 것과 관련, 정치권이 ‘엘시티 게이트’를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겁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비리로 얼룩진 엘시티, 무고한 건설 노동자들의 희생까지 야기한다. 재발방지 위한 철저한 현장 안전대책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도 성명서를 통해 “추락사고 사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깊이 애도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비리로 얼룩진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무고한 건설 노동자들이 어이없는 죽음을 당해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현장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역시 성명서를 내고 “엘시티는 정·관·재계는 물론 업자 등이 섞여있는 비리의 온상으로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꺾어버린 괴물”이라면서 “이번 사고는 30여년동안 부산권력을 집권하면서 각종 비리와 특혜를 일삼은 부패한 보수 세력이 빚어낸 인재로 예고된 참사”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사망자와 부상자가 없는지 빈틈없는 수색작업과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밝혀야 한다. 이번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성역없이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소방안전본부와 포스코건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해운대 엘시티 A동(아파트 동 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구조물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작업 구조물 안에 있던 근로자 남모(37), 이모(58), 김모(48) 씨 등 3명이 숨지고 지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관리를 하던 김모(43) 씨가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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