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상습 성추행 파문’ 박중현 교수 “진정으로 사과하고 용서 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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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4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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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명지전문대학 대신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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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해 사과했다.

박중현 교수는 4일 명지전문대학 대신 전해드립니다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먼저 저의 불미스러운 언행 때문에 말로 할 수 없는 분노와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겠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몰염치함에, 무지함에, 자신 밖에 몰랐던 그 치졸한 생각들 때문에 몸 둘 바를 모르겠고 그저 깊은 자책밖에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학생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 솔직히 당황하고 경황이 없었다. 조금이나마 학생들에게 미안함을 전달하고 싶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 객관적인 사실 조사와 학생들의 저와의 접촉을 통한 2차 피해를 우려하여 절대 접촉할 수 없음을 주지시켜 제 마음을 진정으로 전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박 교수는 교내 교수실에 여학생들을 불러들여 안마를 시키고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해 왔다. 앞서 지난 1일 조선일보 보도로 해당 학과 남자 교수 4명 전원이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파문으로 박 교수는 보직 해임 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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