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성효 전 대전시장(63·자유한국당·사진)이 도시철도 사업 재검토 의견을 밝혔다.
박 전 시장은 대전의 가장 첨예한 문제 가운데 하나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종에 대해 “트램이든 자기부상열차든 시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되도록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철도 노선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6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박 전 시장은 “집권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권선택)이 임기 내내 재판에 신경 쓰다 하차하는 바람에 현안이 적체됐다. 경제도 위기, 민생도 위기, 행정도 위기, 청년 미래도 위기인 대전을 재설계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을 기업 경영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많아지는 도시, 소상공인들이 웃는 도시로 돌려놓겠다”며 △대동·금탄지구 산업단지 지속 개발 △자영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오정동 농수산물시장 업그레이드 △임대주택 건설 확대 △산업과 비즈니스 복합공간으로 대덕특구 재정비 △사이언스 콤플렉스에 외국인 창업 창작소 설치 등을 제시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대전에서는 대전도시철도 기종과 월평공원 개발, 갑천친수구역개발, 유성복합터미널 이전 등 주요 현안들이 무리한 추진과 불통, 특혜 의혹으로 갈등만 유발한 채 추진되지 못했다”며 “시민참여형 의사결정을 제도화해 ‘시민 모두의 대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행정고시(23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전 서구청장과 대전시 정무부시장, 19대 국회의원(새누리당·대덕구)을 지냈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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