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5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창고에서 조민기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조민기의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해당 건물은 조민기의 주소지가 있는 곳으로 확인 됐다.
현재 경찰은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조민기는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광진경찰서는 이날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조민기 사망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조민기의 사망으로 '성추행 의혹' 관련 경찰 수사는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조민기 성추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광진경찰서로부터)아직 정식으로 사망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조 씨가 숨진 게 사실이라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된다”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조민기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들 10여명의 진술을 확보해 조민기에게 소환 일정을 통보했다.
하지만 성추행 의혹 당사자인 조민기가 사망하면서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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