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사상 5번째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전 대통령은 출두 직전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무엇보다도 민생경제 어렵고 한반도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웅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 겪고 있는 많은 분에게 진심 미안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얘기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특히 “다만 바라는 게 있다면 이번 일이 역사에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며 “다시 한번 국민께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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