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도계 유리-피노키오나라’ 29일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5일 03시 00분


폐광지 회생사업 일환으로 조성… 유리-목재 소재 전시·체험 공간
관광객 유치 기폭제 역할 기대

29일 문을 여는 강원 삼척시 ‘도계 피노키오나라’ 전경. 이날 인접한 도계 유리나라도 개장식을 갖고 손님을 맞이한다. 삼척시 제공
29일 문을 여는 강원 삼척시 ‘도계 피노키오나라’ 전경. 이날 인접한 도계 유리나라도 개장식을 갖고 손님을 맞이한다.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시가 폐광지 경제 회생과 미래 성장을 위해 조성한 ‘도계 유리나라&피노키오나라’가 29일 개장한다. 이 시설은 삼척시가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후 연이은 폐광으로 지역의 존립 위기를 겪고 있는 폐광지의 경제 자립을 위해 탄광지역 개발계획사업으로 추진됐다.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일대에 조성된 도계 유리나라&피노키오나라는 각각 유리와 목재를 소재로 한 전시·체험 공간이다. 국비 88억 원을 포함해 총 280억 원이 투입된 유리나라는 연면적 5043m²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실내외 대형작품 전시실과 국내 작가 작품 전시실, 유리공예 시연장, 판매센터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유리박물관이다.

피노키오나라는 국비 23억 원을 포함해 5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연면적 1626m²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나무이용 전시실, 나무도서관, 나무놀이터, 피노키오 전시실 등을 갖췄다. 삼척시는 지난해 시민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해 총 392건의 제안 가운데 ‘피노키오나라’를 선정했다.

두 시설은 어린이 중심의 가족여행과 수학여행단을 주 타깃으로 작품 전시, 유리·나무 활용 직접 체험 등을 통한 학습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척시는 이 시설이 폐광지역 주민 소득 증대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심포 뷰티스마켓, 아홉선비골 산채마을, 도계 G-city 작은영화관, 미인폭포 스카이워크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는 29일 오후 2시 개장식을 갖고 다음 달 8일까지 열흘 동안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다음 달 10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유리나라와 피노키오나라 통합권은 개인 기준 성인 1만 원, 청소년·군인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삼척시를 비롯해 태백시 정선군 영월군 등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민은 입장료가 50% 감면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유리나라와 피노키오나라 개장을 계기로 지역 개발 및 경제 부흥에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폐광지역 콘텐츠 개발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삼척#도계 유리-피노키오나라#폐광지#회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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