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꽃샘추위… 코트 다시 챙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0일 03시 00분


주말께 평년기온 회복

지난주 서울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지만 이번 주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추위는 주말쯤 풀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낮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떨어졌다. 특히 순간 최대 바람이 울산 동구 초속 23m, 부산 남구 초속 20.4m 등을 기록했다. 바람이 초속 20m가 넘으면 고개를 든 상태에서 바람을 마주하고 걷기 힘들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낮에 많이 불다가 저녁에 가라앉는 패턴이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일은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온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 낮아진다. 서울 2∼9도, 강원 철원 영하 2도∼영상 7도, 대관령 영하 5도∼영하 4도, 부산 6∼7도 등 전날보다 2∼4도가량 떨어진다. 21일은 서울 1∼7도, 철원 영하 1도∼영상 5도, 대관령 영하 5도∼영하 3도, 부산 3∼5도로 더 추워진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1일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부터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에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부 지방과 전북 내륙, 경북, 경남 내륙에는 눈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어 22일부터 차차 낮 기온이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2,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 2도를 기록하는 등 큰 일교차가 예상된다. 22일 오전 강원 영동과 충북, 경상도 등 일부 지역에는 오전 한때 비 또는 눈이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구름 낀 날씨가 이어지겠다.

주말인 24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4도, 낮 최고기온이 15도로 올라 모두 평년 기온을 웃돌면서 전국적으로 다시 포근한 봄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꽃샘추위#기온#봄#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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