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예술단을 구성하는 두 단체는 다음 달 28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창단 30주년 기념 ‘부천 시민이 사랑하는 오페라의 밤-갈라 콘서트’를 연다. 브람스 ‘대학축전서곡’, 슈트라우스 2세 오페라타 ‘박쥐’,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서곡’, 비제 오페라 ‘카르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등을 선사한다. 이 곡들은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부천 시민이 듣고 싶은 음악’과 ‘부천 시민이 사랑하는 합창곡’으로 선정됐다. 입장료는 무료다.
1988년 창단 이후 임헌정 초대 상임 지휘자(65)와 2015년 부임한 2대 지휘자 박영민 씨(53)가 말러 교향곡 전곡,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등으로 주목을 끈 부천필은 30주년을 맞아 탄탄하고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달 정기연주회는 23일 오후 7시 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연주회에 앞서 21, 22일 오전 10시∼오후 1시 오케스트라 리허설을 관객에게 개방하는 ‘시립예술단 오픈데이’를 진행한다. 사전에 신청한 30∼50명이 연습실에서 연습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27일 오전 11시 부천필 연습실에서는 비올라 바이올린 연주단원 4명이 현악앙상블을 펼친다. 관람료는 5000원. ‘클래식 음악! 미술관에 가다’ 해설음악회는 음악평론가 장일범 씨 사회로 다음 달 5일 오후 7시 반 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이 밖에 공연 전후 관람객과 대화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 Q&A’, 찾아가는 음악회 ‘행정복지센터 주민 음악회’ ‘도서관 음악회’도 마련한다.
앞서 부천필은 1월 신년 음악회 ‘비엔나의 삶’, 2월 ‘민족주의 작곡가’, 3월 ‘낭만주의 작곡가’를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펼쳤다.
부천시립합창단도 다양한 공연을 준비한다.
다음 달 10, 19, 28일 모닝 콘서트 ‘봄을 노래하다’와 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를 잇달아 연다. 앞서 1월 ‘평화를 기원하는 신년 음악회’, 2월 어린이 음악회, 3월 유명 합창단 초청 콘서트를 열었다.
부천시는 시립예술단 전용 연주장이 될 부천문화예술회관을 2021년 개관할 예정이다. 최고 음향시설을 갖춘 1480석 규모의 클래식 특성화 전문공연장이다. 세계 유수 공연장을 지은 영국 오브 애럽(Ove Arup)사가 건축음향 컨설팅을 맡는다.
부천문화예술회관에는 클래식 콘서트홀과 305석 가변 좌석의 블랙박스형 소극장, 전시실, 음악자료실, 교육실, 키즈카페가 들어선다. 김용범 부천시 문화국장은 “부천필과 함께하는 공연장을 만들어 시민이 클래식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32-625-833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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