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채용 때 여수시민 가산점 제도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3일 03시 00분


6개월 이상 거주한 지원자 우대

GS칼텍스가 신입사원 채용 때 전남 여수시민 가산점 제도를 실시한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GS칼텍스가 공고한 생산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안내문에 여수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을 우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주철현 여수시장과 김병열 GS칼텍스 사장이 지난해 9월 신입사원 채용 때 시민에게 가산점 제도를 적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GS칼텍스는 협약 체결 후 합리적 수준의 가산점 제도를 검토하는 등 지역 상생 발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는 3255만 m² 부지에 기업 258곳이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2016년 기준으로 직원 1666명, 매출액 25조7000억 원으로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8일까지 서류 접수 후 5월까지 인성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유능한 지역 인재들이 가산점 제도를 통해 입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GS칼텍스의 여수시민 가산점 제도 실시가 지역 청년실업 해소와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여수시는 이로써 GS칼텍스와 남해화학이 지역주민 가산점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기업 규모가 큰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 소속 37개사에 지역주민 가산점 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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