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기 접경 12곳 재생사업

사당, 청년 위한 거점도시
도봉, 체육 문화 생태도시
수색, 철도 물류 거점도시

서울시가 사당 도봉 수색 온수를 비롯한 경기도 접경 지역 12곳을 ‘서울 관문도시’로 하고 지역 특성에 맞도록 도시계획을 짜서 종합 재생시킨다고 22일 밝혔다.

사람과 교통, 물류가 집중되는 만큼 보존과 개발이라는 ‘투 트랙’으로 서울의 첫인상을 개선하고 지역균형발전도 꾀하는 구상이다. 대상지는 사당 도봉 온수 수색 신내 개화 신정 석수 수서 강일 양재 구파발이다.

서울시는 사당 일대(지하철 4호선 사당역∼남태령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970년대 문 닫은 채석장이 방치돼 안전 및 경관 훼손 문제가 제기되는 곳이다. 시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이다. 사당 일대 전체 유동인구 가운데 20, 30대가 42%로 많은 점을 고려해 ‘청년을 위한 거점도시’라는 주제 아래 청년창업 지원시설, 청년·신혼부부 주택(약 200가구), 문화·활동 공간을 모아 놓기로 했다.

출퇴근시간대 교통 혼잡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통근·통학버스 정차 문제 해소를 위해 사당역 주변에 ‘통근·통학버스 전용 정류장’을 조성한다. 채석장 폐쇄 후 수십 년간 방치된 산림 절개지는 공공조경 공간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 밖에 도봉은 ‘동북권 최대 복합체육·문화·생태도시’, 수색은 ‘첨단 철도·물류 거점도시’, 온수는 ‘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산업 관문’을 주제로 재생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