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돼지농가 구제역 확진 …국내 돼지 첫 A형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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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7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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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동아일보DB)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동아일보DB)
경기 김포의 돼지농가에서 사육중인 돼지의 구제역 감염이 27일 확진됐다.

전날 구제역 의심신고를 받은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결과 A형 구제역으로 확진 된 것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발생 사례가 드문 A형 구제역으로 돼지에서 A형이 발생한 것으로 국내 최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26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된 경기 김포시 대곶면 소재 돼지농장(사육규모 917마리)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A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구제역 발생은 지난해 2월13일 충북 보은군 한우 농장 이후 407일 만이다.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에는 O, A, Asia1, C, SAT1, SAT2, SAT3형 등 총 7가지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2000년 이후 소농가에서 A형 두 차례, 돼지와 소 농가에서 O형, A형이 발생했다.

2010∼2016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87건의 A형 구제역 가운데 돼지는 3건(3%)에 불과할 정도로 사례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긴급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27일 낮 12시부터 29일 오후 12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위로 격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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