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이터 분석 결과 국내 네티즌들은 미세먼지를 피해 떠나고 싶은 곳으로 ‘부산’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는 27일 오후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전날 기준으로 정말 많은 ‘미세먼지’ (키워드) 언급이 올라오고 있다. 보통 하루에 ‘치킨’을 넘어서는 언급량은 없는데, 어제는 미세먼지도 치킨 못지않게 많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최 이사에 따르면 ‘미세먼지’ 키워드에 대한 언급량은 2014년 37만 건, 2015년 43만 건, 2016년 97만 건, 2017년은 200만 건이 넘어섰다. 최 이사는 “2018년 3월 기준으로 봤을 때 어느 해보다도 (언급량이)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부정(키워드)비율도 80% 가까이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이사는 “최근에 미세먼지로 인해서 이민 얘기도 나온다”며 “국내 청정지역까지 언급이 되고 있는데 이 미세먼지를 피해 떠나고 싶다는 언급 지역 1위는 ‘부산’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서울과 제일 멀고 또 바닷가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피해 떠나고 싶은 지역은 부산에 이어 일본, 제주, 울산, 핀란드,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사실 일반 국민들이 미세먼지 때문에 당장 할 수 있는 건 마스크밖에 없다”며 “돈을 그렇게 쓰지 않고 하고 싶은 그런 품목들이 (키워드로) 올라온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집에 공기를 정화시키는 나무를 들여놓고 싶어 한다거나 먹는 걸로 해결을 하려고 한다”며 “과거에는 삼겹살이 먼지를 씻어 준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이제는 삼겹살이 그렇지 않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그러면서 떠오른 게 브로콜리나 미역 또 미나리, 녹차, 마늘 이런 품목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미세먼지 걱정 대상’ 2위는 ‘강아지’ 였다. 그는 “이제 아빠, 엄마, 오빠, 여자친구보다 강아지가 2위로 올라왔다”며 “아빠, 오빠, 엄마라는 인물이 강아지보다 못해서라기보다는 반려견이 워낙 지난해, 올해까지 많아지면서 해결책에 대한 고민, 걱정을 많이 하는 걸로 그렇게 이해하시면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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