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 “세대별 맞춤형 복지로 시민행복 키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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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복지로 시민 행복을 쑥쑥 키우겠습니다.”

조충훈 순천시장(65·사진)은 28일 “순천은 생태와 힐링 도시라는 명성을 얻었다”며 “이제 또 하나의 명성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이 말한 또 하나의 명성은 아동에게는 기적의 놀이터로, 청년에게는 청춘창고로, 노인에게는 9988쉼터가 되는 세대별 맞춤형 복지도시다.

―9988쉼터 문을 연 계기는….

“노인복지가 경로당을 늘리는 데 그쳤다. 언젠가 홀몸 노인이 경로당에서 귀가해 혼자 외롭게 식사를 하는 것을 보고 고민했다. 맞춤형 복지를 고심하다가 만든 것이 바로 9988쉼터다.”

―9988쉼터가 사랑받는 이유는….

“아침에 마을을 돌아보고 이웃집 문을 두드려 인사를 나누는 등 마을 소통 통로가 됐다. 송광면의 한 9988쉼터는 홀몸 노인 9명이 돌아가면서 반장을 맡아 규칙을 정한 뒤 생활하고 있다. 경로당에서 자치가 이뤄지는 것이다.”

―9988쉼터 반응은 어떤가.

“몇 년 전 한 젊은이가 찾아와 9988쉼터에 고마움을 전했다. 자신의 어머니가 9988쉼터에서 잠을 자던 중 몸이 아파 위급했는데 같이 자던 할머니들이 119구급차를 불러 생명을 건졌다는 것이다. 해룡면 9988쉼터에서는 저혈당에 빠진 할머니의 생명을 구했다. 9988쉼터가 홀몸 노인의 생명을 살린 건 여러 차례에 이른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조충훈 순천시장#9988쉼터#노인 맞춤형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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