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영화 꿈나무들의 희망 ‘롯데시네마 영화제작교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아이들과미래재단-롯데시네마

국내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건설(위), 현대건설(아래 왼쪽과 가운데), SK건설의 해외 현장.
국내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건설(위), 현대건설(아래 왼쪽과 가운데), SK건설의 해외 현장.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영화 속에 담을 수 있어 좋았어요. 그래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생긴다면 참여하고 싶어요.” (조○○, 15세)

“영화 제작이 쉬운 일이 아님을 느꼈고 앞으로 영화를 볼 때마다 이 수업이 생각날 것 같아요.” (김○○, 16세)
롯데시네마는 극장 플랫폼과 콘텐츠를 활용해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롯데시네마 영화제작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운영된다.

롯데시네마 영화제작교실은 두 개 학교에서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거쳤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열린다. 더불어 많은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역·학교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일일 프로그램을 기획해 올해 4회의 ‘오픈강좌’와 2회의 ‘캠프’ 수업을 운영한다.

오픈강좌는 지난해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는 영화 관련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진행한다. 첫 지역으로는 부산이 선정됐다. 부산은 매년 국제영화제가 진행돼 많은 영화인들이 찾는 도시로 최근 영화 ‘블랙팬서’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부산에서 열린 올해 첫 오픈강좌는 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17일 부산 수영구의 한 강의장에서 개최됐다. 수업은 ‘영화ㅁ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시작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진촬영 실습 및 발표’, ‘시나리오와 촬영기법’, ‘초단편영화 콘티 작성’ 등 영화 제작 과정에 대한 이론 및 실습수업으로 구성됐다. 마무리 시간에는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영화를 만들고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약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수업 시간 동안 영화의 매력에 푹 빠진 학생들은 서로 질문하고 토론했다. 특히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는 다른 친구들이 촬영한 영화를 관람한 후 감상을 전하고 영화를 제작한 학생들은 작품 속 연출 의도와 연기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청소년의 진로교육은 중요성이 항상 강조되고 있지만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운영에 한계가 있다. 영화 분야의 교육은 청소년의 수요는 높지만 배울 수 있는 적절한 프로그램이 없어 학생들은 아쉬워하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시네마는 전국에 있는 영화 꿈나무들이 영화와 관련해 전문적인 진로학습을 체험하고 본인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와 관련해 회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의 영화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며 “영화인을 꿈꾸는 많은 청소년들이 전문 교육을 통해 본인의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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