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고맙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부모님! 고마워, 친구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3회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진행

지난해 열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주최 제2회 ‘고맙습니다, 선생님’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시상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지난해 열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주최 제2회 ‘고맙습니다, 선생님’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시상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소극적인 학생이었던 제가 선생님 칭찬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절대 그러지 못했을 것 같아요. 선생님은 가장 기억에 남는 가장 감사한 선생님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항상 저희를 1순위로 챙기려 하지 마시고 엄마의 건강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강한 모습 밝은 모습만 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제가 최선을 다해도 엄마에게 많이 부족하다는 것 알고 있지만 조금씩 성장할 때마다 엄마를 더 위하는 딸이 되도록 많이 노력할게요. 그러니까 엄마도 지금처럼 밝은 모습으로 저희 곁에 있어 주세요.”

제2회 ‘고맙습니다, 선생님’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中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시작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의 ‘고맙습니다, 선생님’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2년간 서울에서 제주를 넘어 지구 반대편 남수단과 르완다까지 전 세계에서 답지한 편지만 약 10만 통에 이른다. 아동 청소년이 자신의 멘토가 되어준 선생님,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부모님에게 쓰는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은 우리 사회의 따뜻한 사제 문화와 가족애를 확인하는 소통의 통로가 되고 있다.

올해 세 번째 개최를 앞둔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은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5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열린다. 특히 올해는 편지의 대상이 선생님 및 부모님에 이어 친구까지 확대된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선생님, 조부모 등 법적 보호자를 포함한 부모님, 나의 영원한 벗 친구를 대상으로 편지를 작성한 뒤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편지지 양식을 내려받은 후 작성하여 홈페이지에 기재된 공모전 운영사무국 주소로 보내면 된다. 당선작은 10월 26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을 주최하는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질적으로 매우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가장 불행하다고 느끼는 요즘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마음을 가꾸고 키워주는 일”이라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을 통해 바른 인성을 가지고 행복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에서는 아동 청소년 총 679명에게 수상 혜택이 제공된다. 교육부 장관상(6명), 보건복지부 장관상(4명), 여성가족부 장관상(2명),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상(67명)을 비롯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상과 후원사 사장상, 장려상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공모전과 관련해 단체 접수한 학교 중 3개 학교에는 학교 복지장학금도 특별 지급된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부, MBC,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의 공동 주최로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문화일보, EBS, 한국걸스카우트연맹,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에서 후원하고 있으며 교원·교원구몬은 2년 연속 특별 후원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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