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묘목축제’ 4월 3일까지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자두-매실 등 5만여 그루 무료 배포

‘제19회 옥천묘목축제’가 30일부터 이원면 옥천묘목공원 일원에서 5일간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옥천군 제공
‘제19회 옥천묘목축제’가 30일부터 이원면 옥천묘목공원 일원에서 5일간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옥천군 제공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인 충북 옥천에서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묘목축제가 열린다.

옥천군 이원면 묘목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행사에서는 묘목·꽃 퀴즈대회, 묘목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묘목 접붙이기 시연, 전국 자전거 라이딩 대회, 옥천묘목 히든싱어 콘서트,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자두와 매실, 살구, 복숭아 묘목 5만여 그루를 무료로 나눠준다. 또 200여 종의 과수와 조경수 등이 시중보다 싼값에 판매된다.

올해 묘목 값은 지난해 여름 가뭄과 겨울의 동해(凍害)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전체적으로 평균 20% 정도 상승했다. 사과는 6000원, 복숭아는 5000원, 대추는 5000∼6000원, 감은 4000∼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아열대성 과일인 다래와 키위 거래량도 늘어 다래는 4000원, 키위의 경우 1만5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옥천은 기후조건이 우수해 내성이 강한 우량 묘목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곳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장에서 옥천 묘목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싱그러운 봄 내음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 묘목은 1939년 이원면에서 처음 묘목을 생산해 1942년에는 연간 50만 그루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렸다. 지역의 80%가 사질양토(沙質壤土)로 돼 있어 묘목 생산의 최적지로 꼽힌다. 2005년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80여 년 전통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국 유통량의 70%,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며 전국 유일의 묘목특구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173개 농가가 약 239ha에서 연간 1122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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