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은 ‘김중업, 르코르뷔지에를 만나다: 파리 세브르가 35번지의 기억’ 전시회를 31일부터 6월 17일까지 안양시 김중업건축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김중업이 참여한 르코르뷔지에 작품 10개와 관련된 원본 도면 123점과 스케치를 대여 전시한다. 김중업은 현대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1887∼1965)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다. 1950년대 초 프랑스 파리 르코르뷔지에의 아틀리에에서 모더니즘 건축의 최전선을 경험한 뒤 귀국해 한국 현대건축의 기반을 닦았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주한 프랑스대사관 건물 등 기념비적 건축물을 설계했다. 김중업건축박물관도 고인의 초기작인 전 유유제약 안양공장을 리모델링했다.
세계 현대건축의 3대 거장에 드는 르코르뷔지에는 50년 넘게 활동하면서 유럽 인도 일본을 비롯한 7개국에 남긴 17개 건축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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