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F-15K 전투기 추락 조종사 2명 사망 추정” …12년 전 비극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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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5일 18시 36분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동아일보)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동아일보)
5일 경북 칠곡군에서 우리 공군 주력기인 ‘F-15K 전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공군은 조종사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공군은 이날 “여러 정황을 종합해봤을 때 추락 전투기 조종사 2명의 사망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추락 전투기 탑승 조종사는 A 대위(29)와 B 중위(27)다.

앞서 조종사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으나, 이 조종사 역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1시30분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1대는 대구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14시38분쯤 경북 칠곡군 가사면 학하리 유학산에 추락했다.

이후 육군 50사단과 201특공여단 장병 420여명, 경찰, 칠곡군청 직원, 소방대원 등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33분쯤 유학산 정상 부근에서 사고 전투기의 잔해를 발견했다.

한편 F-15K 전투기 추락 사고는 2006년에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대구기지를 이륙한 F-15K 전투기 한 대는 포항 동북쪽 해상에서 야간 공중요격훈련을 하다가 동해상으로 추락했으며, 이 사고로 조종사 C 소령(당시 나이 36)과 D 대위(32)는 숨졌다.

이로써 총 2번의 F-15K 전투기 추락 사고로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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