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연인과… 주말엔 꽃축제 보러 떠나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6일 03시 00분


삼척 맹방유채꽃축제-벚꽃축제 등… 강원-충청 곳곳서 꽃축제 만발
숲속 음악회 등 이색행사도 풍성

강원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다. 6∼30일 이곳에서 맹방유채꽃축제가 펼쳐진다.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다. 6∼30일 이곳에서 맹방유채꽃축제가 펼쳐진다. 삼척시 제공

이번 주말 강원과 충청 지역 곳곳에서 화려한 꽃축제가 벌어진다. 봄꽃 군락 속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볼거리, 놀거리가 풍성하다.

○ 강원

강원 삼척 맹방유채꽃축제가 6일 개막해 30일까지 펼쳐진다.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 7ha의 광활한 부지에 조성된 유채꽃밭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쪽빛 바다 물결을 연상시킬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사방 어느 쪽이든 사진 찍기에 최적의 배경이 만들어진다.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유채꽃 사생대회, 유채꽃 사진전, 아마추어 사진 콘테스트, 자전거 하이킹 등이 준비됐다. 향토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맹방유채꽃축제에는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아오고 있다.

강릉 경포벚꽃잔치는 6∼12일 경포대 일원에서 열린다. 봄철 기상이변으로 평소보다 벚꽃 개화가 앞당겨져 바람이 강하게 불면 낙화가 우려되지만 강릉시는 당초 계획대로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벚꽃은 낙화해도 불그스레한 꽃받침과 연초록의 신록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봄 시화전과 경포 옛 사진전, 예술·전통·푸드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또 강릉미디어영상센터의 협조로 ‘소나기’ ‘높이뛰기’ ‘그 엄마, 딸’ 등 독립단편영화가 상영된다.

7, 8일 벚꽃 명소인 속초 영랑호 범바위 주변 산책로에서는 ‘속초·봄 도시樂(락)’ 행사가 열린다. 벚꽃 버스킹과 어쿠스틱밴드 공연을 비롯해 한복 입고 봄나들이, 보물찾기 등의 체험 이벤트가 마련된다.

○ 충청

내륙의 바다인 충북 충주호 일원에서 6∼8일 벚꽃축제가 열린다. 충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충주댐관리단이 후원하고 충주사회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에서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충주호를 휘돌아 활짝 핀 벚꽃길을 걸으며 늦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첫날 충주호 선상에서의 충주호 사랑 다짐대회를 시작으로 안전기원제, 민속놀이 경연, 어린이 사생대회, 벚꽃길 걷기, OX퀴즈대회, 우리가족으뜸자랑, 생활무용한마당, 벚꽃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충주댐 물문화관에서는 충주관광 사진전과 충주댐 변천사 사진전 등이 열린다. 축제 기간 충주댐 정상길(공도교)이 개방돼 댐 수문 위에서 월악산국립공원까지 충주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충주호 유람선 승선료도 할인된다.

충남 공주 원도심의 충남역사박물관에서도 ‘공주 국고개 역사문화 벚꽃축제’가 7∼15일 열린다. 무령왕릉과 전통누각을 모티브로 1972년에 지어진 근현대 건축물인 박물관과 100년 수령의 벚나무, 80년 수령의 금송 및 잣나무 등이 펼치는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충남 금산군 군북면 보곡산골에서 열리는 ‘비단고을 산벚꽃 축제’는 예전보다 일찍 꽃망울을 피우면서 축제 기간도 당초 이달 21일에서 일주일 앞당긴 14일부터 열린다.

전국 최대 산벚꽃 자생군락지로 유명한 보곡산골에서 개최되는 비단고을 산벚꽃축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산꽃 술래길 건강걷기대회, 숲 속 작은 음악회, 산꽃 포크송 콘서트, 화전놀이, 화덕음식체험 등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보곡산골은 산벚꽃을 비롯해 조팝나무, 산딸나무, 병꽃나무, 생강나무, 야생화 등 사계절 꽃을 피워내는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힐링 공간이다.
 
이인모 imlee@donga.com·지명훈·장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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