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중3부터 ‘6년제 약대’ 지원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0일 03시 00분


‘2+4년’서 통합 6년제로 전환… 2022년부터 신입생 선발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6년제 약학대학 신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 2008학년도 이후 사라진 약대 신입생이 14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부터 약대 학제를 현행 ‘2+4년제’와 ‘통합 6년제’ 중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내용의 고등교육 시행령 개정안을 9일 입법 예고했다. 전국 35개 모든 약대가 6년제로 전환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학년도부터 연간 약 1700명의 약대 신입생을 선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4년제였던 약대는 2009학년도부터 2+4년제로 바뀌었다. 약대가 아닌 다른 학과, 학부에서 먼저 2년간 기초 소양 과목을 배운 뒤 약대로 편입해 4년간 전공과목을 배우는 방식이었다. 약대 신입생은 2008학번이 마지막이었고 그 뒤부터는 편입생만 모집했다.

하지만 약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진로 선택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와 달리 자연계, 이공계 학생들이 약대 편입을 위해 대거 휴학하는 등 부작용이 컸다. 이에 교육부가 전처럼 고교 졸업자와 예정자를 신입생으로 뽑되 6년간 가르치는 통합 6년제 개편안을 내놓았다.

이번 개편안은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통합 6년제로 전환한 약대는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지원 대상자 등을 입학정원 7% 이상 뽑아야 한다. 지방 소재 약대는 해당 지역 고교 출신을 정원의 30% 이상(강원 제주권은 15% 이상) 선발해야 한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약대#중3#대학#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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