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스마트관제 시스템’ 시범운영 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1일 03시 00분


경북 구미시 통합관제센터 직원들이 10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 통합관제센터 직원들이 10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는 스마트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관제 시스템은 관제요원들이 사람과 차량 등이 움직이는 영상만 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갖췄다. 대구 동구에 있는 통합관제 구축 전문기업 ㈜네트로가 개발했다.

구미시는 3억3000만 원을 들여 통합관제센터와 폐쇄회로(CC)TV 3000여 대 가운데 1000여 대에 스마트관제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한다. 시험 운영 기간 성과에 따라 나머지 CCTV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관제 시스템을 활용하면 행정안전부의 권고 기준인 1인당 CCTV 48대 관제가 가능하다. 비와 눈, 나뭇가지 흔들림 같은 불필요한 영상을 걸러내고 사람, 차량의 동작 등 관제를 해야 할 영상만 통합관제센터 모니터에 띄워준다. 축적한 영상 자료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최적의 CCTV 설치 장소도 알려준다.

구미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제 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 어려운 것도 시스템이 감지할 수 있어 관제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미시 통합관제센터는 관제요원 36명이 매일 24시간 체제로 범죄, 재난, 안전사고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 1∼3월 범죄 관련 현장 검거 22건, 사전 예방 신고 244건의 성과를 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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