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12일 이재록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집단 성행위’를 요구 받았다고 추가 폭로한 것과 관련,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만민중앙성결교회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이재록 목사가 본인의 권위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집단 성행위를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곧 입장을 정리해 기자들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안 돼 지금 입장을 전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분들이 관련 사항을 정리한 뒤에 기자들에게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록 목사가 현재 거동하기도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안 좋은 상태’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현재 몸 상태는 괜찮은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기도처로 알려진 비밀 거처에서 밤늦은 시각 여신도를 1명 씩, 때론 한꺼번에 불러 성행위를 하도록 요구 했다고 피해자를 자처하는 여성들의 주장을 11·12일 JT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이재록 목사가 본인의 권위를 이용해 회유·협박하면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재록 목사가 성폭행 후 수백만원의 현금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재록 목사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는 “현금으로 봉투에 600만 원인가 받았던 거 같다. 돌아오면서 마음이 너무 이상했다. 그러면서 더 더 혼란스러워졌다. 그래서 이 돈은 뭔가…내가 여기 와서 이렇게 한 대가인가…(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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