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1시 47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공장에서 큰 불이 난 가운데 소셜미디어에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과 글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날이 좋아서 옥상 올라갔다가 기겁. 진짜 살면서 이런 불은 처음본다. 그 주변에는 펑펑 터지고 난리라는데. 그 근처에서 근무하는 우리 도련님 왈. 절대 문 열지말고 오늘은 물론 주말에도 어디 나가지말고 공기청정기 돌리고 집에만 있으래요. 화학공장서 화재난거라 진짜 아기들한테 안좋다고요. 지금은 헬기도 뜨고 난리도 아니에요.”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누리꾼들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장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인천대교 타고가다 보았다. 지금 실검에 1위를 찍는 인천 화재가 이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한 순간....의심은 현실이었다는 걸 깨닫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부디 인명피해가 없길....” “남편 카톡 받고 창문 밖을 보니 엄청 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와 속보도 뜨네. 부디 큰 피해가 없기를.” “검은 연기가 계속 몰려온다. 부디 아무피해 없길” “점심 먹고 가는 길에 큰 불이 났어요. 살면서 이런 큰 화재는 처음인거 같아요. 검은연기 보니 무섭네요. 인명피해 없길 바랍니다”등 글을 올렸다.
화재의 규모가 커 가좌동에서 멀리 떨어진 이들도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들은 “인천 가좌동 화학공장 화재ㅎㄷㄷ 6km밖에서도 엄청 나네! 인명피해 없기를” “불난 거 어마무시하다...아파트에 가려서 그렇지 하늘이 까매” “제가 사는 곳은 가좌동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인데 여기까지 보이네요ㅠㅠ 부디 너무 큰 인명피해 없길 바랍니다” “서구에 불이 났다고 재난문자 와서 봤더니 부평에서도 보일 정도” “헐. 창문 열고 정말 놀랐다. 화재라고는 생각 못 할 정도로 어마어마해서. 멀리서 이렇게 보일 정도면... 난 먹구름인가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서부소방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 중”이라고 전했다. 불이 난 곳은 가좌동에 있는 이레화학공장이다. ‘대응 3단계’는 인천을 포함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 단계 경보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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