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대한항공 2대주주 국민연금, 적극 나서야…조현민, 유전무죄 없었다면 진작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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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7일 21시 07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의혹과 관련, 대한항공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의 역할을 당부했다.

임종성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제가 봤을 때는 사실 국토부하고, 국민연금이 대한항공 총수 일가를 제외하면 2대 주주”라면서 “재벌 2·3세들의 경영복귀를 반대하거나 최소한 국가이미지 실추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대한항공이 책임질 것인지, 이 정도는 국민연금도 방관자가 아니라 좀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 이런 재벌 경영을 막기 위해서는 경영전문가가 회사를 경영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이 국민의 목소리를 좀 더 경청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국민연금이 수수방관 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영업 정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재벌 2·3세들 때문에 영업권 정지를 하면 국가적인 문제가 있고, 또 선의의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생긴다”면서 “때문에 이것은 조금 더 심도 있게 논의를 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갑질 논란에 휩싸인 분들에 대해선 철저한 조사를 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 될 수 있도록 처분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없었다면 아마 이들은 진작 경영에서 퇴출당했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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