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해외 항만 개발 협력 사업 우선 진출 대상국으로 베트남을 선정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대체 물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IPA는 베트남 현지 물류센터나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운영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하이퐁시 인근 경제특구에 조성하는 ICD 운영 사업에 참여하면 인천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 ICD는 베트남에 진출한 LG전자 등 한국 기업 물류 처리를 위해 건설하고 있다. 하이퐁항 항만과 공항, 철도, 고속도로 같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IPA는 또 베트남에서 신선식품 물류망인 ‘콜드체인(저온 유통 체계)’ 사업과 연안 운송, 신항만 개발 사업도 검토 중이다.
IPA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천항의 지난해 국가별 교역 비중에서 중국(60.2%)에 이어 2위(12.8%)를 차지했다. 세계 40위권 항만으로 성장한 인천항의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베트남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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