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3사건 유적 문화재’ 추가지정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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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역사성과 지역성을 지닌 4·3사건 유적을 발굴해 문화재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최근 4·3사건 유적지 수악주둔소를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하는 등 유적지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수악주둔소는 무장대 토벌용으로 만든 주둔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악주둔소에 이어 국가문화재 추가 등록 후보지로 4·3사건 당시 무장대 침입을 막으려 쌓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 성터와 애월읍 어음리 머흘왓성, 토벌대가 불태운 제주시 화북동 곤을동 마을, 군경 토벌대와 무장대가 주둔한 서귀포시 서호동 시오름주둔소를 검토하고 있다.

4·3사건 70주년을 맞아 2010년 이후 지원이 끊긴 유적지 복원 및 정비를 위한 국비 마련도 추진한다. 국비 지원 사업은 민간인 수용소인 옛 주정공장 터 위령공원 조성,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복원, 위미리 4·3사건 성터 복원 등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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