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전통목가구연구회’ 회원전… 26일부터 진주시 경남문예회관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4일 03시 00분


전통목가구 전시회에 출품되는 주종돈 회원의 작품.
전통목가구 전시회에 출품되는 주종돈 회원의 작품.
나무는 살아서 사실을 기록하고, 죽어서 마음을 기억한다는 말이 있다.

나무를 정성스레 다듬어 만든 예쁜 가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인 김병수 명장(67·경남 진주시 명석면)이 가르치는 한송공방 공예교실 회원들의 봄 전시회다. 한송전통목가구연구회(회장 최주홍)는 26∼29일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제4회 회원전을 연다. 김 명장에게서 전통가구 제작 기술을 배운 회원 29명의 작품 50여 점이 선을 보인다. 김 명장도 찬조 출품한다.

탁자와 의자, 찻상, 뒤주, 화장대, 서랍장, 문갑, 사방탁자 등 우리 생활에 널리 쓰이는 다양한 목가구를 볼 수 있다. 김 명장이 만든 반닫이와 문갑 책장 바둑판 등 명품 목가구 8점에는 섬세하고 뛰어난 기술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한송 회원들은 취미로 공예교실에서 전통가구 제작 기술을 배우고 익힌 사람들이다. 직장인, 주부, 스님, 사업가 등 직업도 다양하다. 전시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김 명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통 목가구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010-9599-6009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국가중요무형문화재#한송공방#한송전통목가구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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