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 라는 일생일대의 히트곡을 가진 가수 김흥국(59)이 최근 잇단 성추문에이어 25일에는 아내폭행 혐의로 입건되며 연예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흥국은 1989년 발표한 ‘호랑나비’가 히트를 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위트 넘치는 춤과 유행어로 가요계는 물론 예능 까지 점령했다.
그는 사실상 호랑나비 하나로 평생을 먹고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9년 왕십리’등 소소한 히트곡도 있지만, 모두 호랑나비 근처도 못 갔다.
김흥국은 지난 2010년 MBC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히트곡 하나로 수십 년째 활동하고 있는 가수'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나도 양심이 있는 사람인데 이렇게 '호랑나비'가 오래 갈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뜬금 없지만 재미있는 멘트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대접받았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터진 두 건의 성추문으로 모든 활동을 접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해 초지일관 ‘음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김흥국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 인생이 한 순간에 무너져내렸다. 밥도 잘 넘어가지 않고, 잠도 오지 않는다"며 “내가 올해 예순이다. ‘기러기 아빠’ 생활을 15년 넘게 했다. 정말 긴 세월인데, 모범적으로 살았다. 가수 활동, 방송 활동 열심히 했다. 자부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 백수가 됐다. 가정도 무너지고, 방송도 가수 활동도 다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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