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던 우리 국민 3명이 풀려났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28일 외교부 관계자는 "피랍됐던 국민 3명이 27일(현지시간) 풀려났고, 우리 측에 인계가 됐다"며 "안전한 장소에 우리 측 보호하에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석방된 3명의 건강은 대체적으로 양호하고, 가족 품으로 돌아가 생활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석방된 국민들은 조만간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가나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어선 마린 711호의 선장·기관사·항해사 등 우리 국민 3명은 가나 근해에서 해적에게 피랍됐다. 무장한 납치 세력은 어선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시키다 우리 국민 3명을 스피드보트로 옮긴 뒤 도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말 가나선원의 안전구출을 위해 아프리카 서브해역에 소말리아 해안에서 경계 중이던 청해부대(문무대왕함)을 파견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SNS를 통해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던 우리 선원 3명이 전원 무사히 석방됐습니다. 피랍 32일만. 선원들은 건강진단을 마치고 내일 우리 해군 문무대왕함에 탑니다. 귀국할지, 현지체류할지는 각자 의사에 따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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