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로메인 상추를 먹고 병원성 대장균(이콜라이)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해 ‘로메인 상추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산 로메인 상추가 국내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3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의 한 주민이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고 숨졌다”고 밝혔다. CDC는 현재 미국 25개 주에서 121명이 로메인 상추를 먹고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확한 오염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로메인 상추는 국내에서도 유통된다. 이에 미국과 비슷하게 오염된 로메인 상추가 국내 식탁에 오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언론을 통해 올해 국내에 유통된 로메인 상추 제품 중 미국에서 수입된 물량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로메인 상추의 대다수는 국내산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도 로메인 섭취로 국내에서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로메인 상추는 미네랄이 풍부한 상추의 한 종류로, 씹는 맛이 아삭아삭하며, 일반 상추와 달리 쓴맛이 적고 감칠맛이 난다. 샐러드·쌈 등으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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