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학대·조롱 당하는 아이들 구해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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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3일 12시 20분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어른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을 구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20만 명을 넘었다.

지난달 15일 ‘어른들에게 성적 학대와 조롱을 당하는 아이들을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에는 3일 낮 12시 13분 현재 20만1091명이 참여했다.

청원이 올라온 지 한 달 안에 20만 건이 넘으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책임자가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인은 청원 개요에서 지난달 1일 불법 음란사이트의 한 이용자가 딸을 상습 성폭행한다는 주장이 담긴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을 게재했으며, 해당 게시물에는 ‘나도 동참시켜 달라’ 등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이 30여 개 달렸다고 제보했다.


청원인은 “사이버수사대에 신고 글을 올렸지만, 경찰관이 미적지근하게 대응했고 아동 성범죄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일을 크게 만들어서 경찰청이 사회의 눈치를 보며 일을 더 꼼꼼히 처리하도록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른들의 욕망에 희생되는 아이들을 보호해달라”면서 “해당 불법 사이트의 서버를 복구해 삭제된 글을 찾아내 아이를 보호해달라. 댓글로 동조해 아이들을 성적으로 소비한 이들을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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