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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먹방 레전드 ‘고독한 미식가’ 한국 먹방과 달라도 너무 달라, 뭐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5-08 14:38
2018년 5월 8일 14시 38분
입력
2018-05-08 14:29
2018년 5월 8일 14시 2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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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먹방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인 ‘마츠시게 유타카’(이노가시라 고로 역할)가 한국의 맛집을 찾았다는 소식에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고독한 미식가는 ‘먹방’계의 레전드급 드라마다. 거의 모든 장면이 먹는 장면이다. 외근이 잦은 1인 사업가 이노가시라 고로는 늘 현지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는데, 주로 등장하는 음식점은 그 지역에서 실제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오래된 맛집이다.
주인공은 거래처와의 업무가 끝나면 늘 “배가 고파졌다”라는 대사를 외치며 점심 먹을 곳을 찾아 헤맨다.
한국의 먹방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음식을 통한 타인과의 소통이 없는 점이다. 주인공은 오히려 식당 주인이 말을 걸면 귀찮아하는 편이다. 주인공의 독백이 대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그 독백도 “오오오” “좋다” “맛있군!”이 대부분이다.
먹는 모습만 줄곧 보여 주는 단순한 구성이지만 현재 시즌 7까지 방영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방송은 심야시간에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이노가시라 처럼 맛집을 혼자 찾아다니며 ‘혼밥’을 먹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고 한다. 2014년에는 고독한 미식가 맛집 순례 가이드도 출간됐다. 또 관련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등장해 여행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시즌 7에는 주인공의 해외 출장 에피소드를 다뤄 한국 방문하게 됐다. 8일 오전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서울 용산구 보광동의 한 갈비집 앞에 서 있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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