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의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한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 출렁다리가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상경기를 살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일 원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1일 개장한 소금산 출렁다리 누적 입장객이 개통 후 116일 만인 7일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출렁다리 관람객은 원주지역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오크밸리리조트의 1년 방문객과 맞먹는 수치다.
출렁다리의 인기 대박은 지역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간현관광지 내 음식점은 물론 전통시장과 주요 관광지 등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출렁다리 인근의 원주레일바이크는 지난해 1분기 탑승객이 9600여 명이었지만 올해는 3만1900여 명으로 355% 증가했다. 원주역사박물관도 지난해 1분기 관람객이 3920명에서 올해 1만4871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서원주나들목의 교통량도 지난해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출렁다리 개통 이후 원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에 관광과가 생긴지 5년 만에 처음으로 관내 음식점에서 ‘장사가 잘되게 해줘서 고맙다’는 전화가 올 정도로 출렁다리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간현관광지에 총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관광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곤돌라와 유리다리, 하늘정원 등을 추가로 설치해 명실상부한 강원권 최고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등산로 일부 구간 가운데 100m 높이의 암벽 봉우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길이 200m, 폭 1.5m다. 또 길이 12m의 스카이워크도 설치돼 있다. 한편 원주시는 7월 1일부터 소금산 출렁다리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징수하는 ‘원주관광지 시설이용료 징수 조례’ 일부 개정안을 2월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입장료는 1인당 3000원이고, 원주시민은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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