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사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9일 03시 00분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할 여객선사가 선정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인천해수청)은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재운항 사업자 공모 결과 대저건설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대저건설은 경북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재무건전성(신용도)과 사업계획, 여객선 운항 경험 등을 평가받았다.

대저건설은 내년 6월경 인천∼제주 항로에 2016년 7월 건조된 카페리 오리엔탈펄8호(2만4748t)를 투입할 계획이다. 세월호(6825t)보다 3.6배 큰 이 배는 승객 1500명과 차량 120대, 컨테이너 214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대)를 싣고 시속 41km로 운항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여객선 업체를 선정한 만큼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6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가 취소된 뒤 다른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4년째 뱃길이 끊겨 있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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