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가 좋은 인성과 전문성을 갖춘 ‘투게더형 인재’를 양성하면서 높은 취업률까지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신대는 5월 한 달 동안 ‘함께이기에 행복한 우리, 감사합니다, 곁에 있어 주셔서’를 주제로 ‘감사 캠페인’을 진행한다. 2013년부터 6년째 펼치고 있는 감사 캠페인은 교내 축제와도 같은 행사다.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가는지 돌아보게 하는 ‘30감사·50감사·100감사’, 평소 전하지 못한 마음을 적는 ‘감사 편지 보내기’ 이벤트에는 학생과 교직원 1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은 ‘인성 함양’이라는 교양 수업시간에 부모님과 초·중·고교 은사들에게 손으로 꾹꾹 눌러 쓴 감사 편지 2188통을 1일 일제히 발송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과 스펙 경쟁에 내몰리는 현실 속에서도 학생들은 감사편지를 쓰며 부모와 스승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되새겼다.
조현정 동신대 홍보팀장은 “올해도 자녀 대학 등록금 걱정에 수술을 마다하는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는 사연 등 감동을 주는 글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 캠페인은 ‘착한 인재로 세상을 바꾼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동신대의 대표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동신대는 2008년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인성함양 교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2016학년도 입학생부터는 졸업인증제와 연계해 인성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의무화했다.
좋은 인성을 바탕으로 실용적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대학의 인재상은 학교 공식 프로그램인 ‘Jump Together 123’에 담겨 있다. ‘한 학기당 1가지 목표 달성하기’, ‘한 달 2번 이상 봉사활동 참여하기’, ‘하루에 2가지 좋은 일하기’, ‘하루 3가지 감사하기’, 한 달 3권 이상 책읽기’, ‘한 달 3가지 이상 문화활동 참여하기’ 등 일상 속에서 소통과 실천을 통해 인성을 키우도록 배려하고 있다. 교육부도 동신대의 인성교육을 높이 평가했다. 2015년 교육부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인성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증했고 호남에서 유일하게 교육부의 인성교육 전문 인력 양성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동신대는 실력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아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40여 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 실력을 높이고 자격증과 국가시험에 대비하는 동신반딧물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과 교수와 학생이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대학생활을 도와주는 줄탁동시, 공동 관심 분야를 함께 공부하는 어깨동무, 학습력을 키워주는 러닝클리닉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과 영역에서 놓칠 수 있는 빈틈을 꼼꼼히 채워주고 있다.
투게더형 인재 양성은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신대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가운데 6년 동안 광주전남 졸업생 1000명 이상 일반대학 중 취업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기업들도 ‘실력 있는 착한 인재’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동신대 호텔관광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에 입사한 신현식 씨(29)는 “재학 시절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다 보니 어떠한 난관도 헤쳐 나갈 자신감이 생겼다”며 “인성교육을 통해 긍정의 힘을 갖도록 도와준 대학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필식 동신대 총장은 “대학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졸업 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며 “점프 투게더형 인재 육성을 통해 지방대학 인재 양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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