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산하 기관장 A 씨는 3월 중순 충북 오송에서 직원들과 회식 자리를 가진 뒤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자리에서 술에 취한 여직원 한 명에게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A 씨와 해당 여직원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동료 직원이 국무총리실에 신고하면서 알려졌고, 복지부 감사관실에서 내부 감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A 씨는 별다른 조치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안이라 결과가 나온 뒤에도 해당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A 씨는 복지부 고위공무원 출신이지만 현재 산하 기관장이어서 감사 절차가 복지부 공무원과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고위공무원 출신이어서 내실 있는 감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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