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20대 남성이 구급차 위에 올라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9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남 천안 쿵쿵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A 씨(20)가 구급차 위에서 고성을 내고, 구급차 문을 발로 차는 모습 등이 담겼다.
A 씨는 전날 오후 5시 30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의 한 병원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를 훔쳐 달아났다. 차 안에는 키가 꽂혀 있었다.
A 씨는 구급차를 타고 2.2km 가량 이동한 뒤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여고생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드러내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이디 mjmh****는 천안 구급차 관련 기사에 “별의별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에휴.. 위험해서 살겠나”라고 밝혔다.
특히 조울증 처벌 감경이 옳은가에 대한 찬반 의견이 많았다. 아이디 ssmh****는 “정신질환자가 사건사고 야기하거나 시도하면 처벌 감경만 해줄게 아니라 행정입원 시키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이디 pimh****는 “도움이 필요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부정적 시선은 갖지 맙시다. 선처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구급대원이 구급차 키를 꽂아 두고 환자 이송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다. 아이디 whit****는 “구급대원 징계주지 말아요! 생명을 구하려는 응급상황이면 목숨도 내놓는 분들”이라고 했고, 아이디 hip_****는 “구급대원들이 그 긴급한 상황에서 차문 잠그고 그래야하는 건가..”라고 밝혔다. 아이디 chsp**** “빠른 환자 이송이냐 아니면 도난방지가 우선이냐... 딜레마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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