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측 변호인은 10일 최 씨가 이날 지병 수술을 위해 서울 강동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수술 날짜는 11일이며 전신마취가 필요한 부인과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최 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수술 후 4~5일간 입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씨는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 심리로 전날 열린 자신의 항소심 공판에서 "재판 중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최 씨는 또 "수술 끝나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술 전 딸 정유라 씨(21) 면회가 불발될 것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최 씨는 지난 4일 열린 공판에서 이에 대해 검찰에 항의한 바 있다. 최 씨는 "딸을 1년 동안 못 봤다"며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이 고영태는 황제재판을 받게 해주면서 저한테는 너무 잔인하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또 "전신마취 때문에 정신이 없어질까 미리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는 맹세코 삼성이나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안 받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는 최 씨 측에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공판에는 출석하라고 통보해둔 상태다. 오는 16일 예정된 공판에는 최 씨와 함께 재판받는 안종범전 청와대 경제수석(59)만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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