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직립작업을 시작하여 4시간여만에 완전 직립에 성공, 세월호가 참사 4년여만에 바로섰다(동아일보)
10일 세월호 직립 작업을 마친 현대삼호중공업이 실경비를 제외한 직립 작업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국가적 과업을 예상보다 앞당겨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다행이다”며 “세월호 아픔을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공사비가 정산되는 대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1만톤 해상 크레인을 동원해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
세월호 선체는 수직빔을 세워 한쪽 축에 경첩(Hinge)을 달아 지반에 고정한 가운데 10도, 40도, 50도, 60도, 90도, 94.5도 등 총 6단계를 거쳐 들어 올려졌다. 직립 작업은 오전 9시에 시작됐으며, 3시간 10분 만인 오후 12시 10분쯤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에 붙어있는 수평빔 해체와 선체조사를 위한 통로 확보 등 후속 작업을 마친 뒤 오는 6월 10일까지 목포신항 세월호 현장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현대삼호중공업과 159억 원에 세월호 직립 작업 계약을 하고 오는 6월 14일까지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