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촌지역 고령화로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지난해 대규모 감귤 인력 모집에 이어 마늘농사 인력을 공개 모집한다.
제주도는 농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농업인력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농업인력지원센터는 농협제주본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농촌지원단을 흡수하고 전담인력 8명을 확보해 전국단위 인력 모집 활동을 벌인다. 우선 대상은 마늘 수확 인력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과 제주시 조천읍 구좌읍 등지의 농가에서 인력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인력은 연인원 6000명이다.
농업인력지원센터는 인력 수급을 위해 교통비와 숙박비를 지원한다. 일자리를 신청한 제주지역 인력에 대해서는 상해보험료 1인 1일 1300원과 교통비 4인 기준 1일 1만5000원을 지원한다. 다른 지역에서 신청한 인력에게 숙박비와 상해보험 가입은 물론이고 항공료까지 지원한다. 항공료는 편도 기준 7만 원, 숙박료는 1인 1일 1만5000원이다.
일당은 작업 숙련도에 따라 농가마다 다르다. 일반적인 일당은 7만∼8만 원이다. 농업인력지원센터 관계자는 “제주는 사계절 농사가 이뤄져 인력 수급 문제가 반복된다. 마늘을 시작으로 11월에는 감귤, 이후에는 월동채소 영농인력 모집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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