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향년 73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이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고인의 생전 유지를 계승하고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애도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구본무 LG그룹 회장 별세”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존경하는 구본무 회장이 돌아가셨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구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최순실 청문회장에서 만난 그 분은 이 시대의 큰 기업인이셨다”라며 “최순실 청문회 때 제가 전경련을 미국의 헤리티지재단 같은 싱크탱크로 전환해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을 드렸다. 당신은 흔쾌히 동의하시면서 전경련은 친목단체로만 유지해야 한다고 하셨다. 평소에 소신이 없었다면 바로 나올 수 없는 즉문즉답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준조세를 금지시키고 세금을 더 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냐는 질문도 드렸다. 그 질문에 고인은 개혁적인 권력이 들어서도 기업 준조세는 없어지지 않고 세금만 늘어날 것이라고 부정적인 답변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준조세는 고인의 말대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사라지지 않고 줄어들지도 않고 있다”라며 “고인은 떠났지만 고인의 생전 유지를 계승하고 실현하는 데 저도 앞장서겠다. 대한민국 경제를 대변하는 싱크탱크를 강화하고 기업 준조세를 없애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 진력하겠다는 다짐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LG그룹은 이날 “구 회장이 20일 오전 9시 5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이며, 장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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