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태안 기름유출 백서 6월 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5일 03시 00분


충남도는 다음 달 태안 기름 유출 사고 극복의 과정을 담은 백서를 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충남도는 유사 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로 쓰기 위해 태안 기름 유출 사고 극복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백서 발간을 추진했다. 특히 사고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자원봉사 활동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긴다는 의미도 반영했다.

백서는 △유류 오염 방제 및 복구 △유류 오염 피해 및 보상 △부록 등 총 3권으로 구성된다. 도는 그동안 사고 초기 자원봉사자 인터뷰와 현장 기록, 그리고 관련 기관별로 만든 10년간의 방대한 자료를 수집한 뒤 자문단을 꾸려 체계화했다.

박정주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대형 재난을 신속하게 이겨낸 민관의 노력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한데 모았다”며 “지난해 개관한 유류피해극복기념관과 더불어 충남을 자원봉사의 성지로 기리는 자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는 2007년 12월 7일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유조선인 허베이스피릿호와 삼성중공업 크레인선이 충돌해 원유 1만900t이 유출하면서 발생했다. 충남 6개, 전남 3개, 전북 2개 시군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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