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2013년 채용비리에 따른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특별채용 지원서를 31일까지 접수한다. 2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번 특별채용을 통해 225명 이상을 충원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지원자가 200여 명에 머무는 등 지원율이 낮아 특별채용 취지와 절차를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랜드는 2013년 당시 응시자들이 제출했던 입사지원서가 관련법 및 내부 규정에 따라 파기된 상태여서 대상자들에게 개별 통지 및 안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피해자 본인이 특별채용 소식을 접하고 상담창구에 연락해 응시기회 대상자임을 확인한 뒤 지원하는 방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강원랜드는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채용비리로 불합격된 지원자 가운데 부정채용에 연루되지 않았거나 인·적성 점수 기준을 충족한 3198명에게 응시기회를 부여해 지원서를 받고 있다. 강원랜드는 31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고 다음 달 12일에 서류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16일 인·적성 검사를 거쳐 다음 달 말까지 모든 전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 당시 입사자들은 2년 동안의 계약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이번 특별채용을 통해 선발되면 6개월 동안 인턴 신분으로 교육 및 근무 평가를 받은 뒤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5년이 지난 피해자 가운데 다른 직장에 다니는 등 상황이 변해 지원을 주저할 수도 있겠지만 응시 대상자들이 꼭 상담을 받고 충분한 설명을 들은 뒤에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강원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상담창구 전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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