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윤 노출사진’ 직접 찍고 유포한 2명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9일 03시 00분


3년전 비공개 촬영후 사진 교환

배우 지망생 이소윤 씨의 노출 사진을 맨 처음 유출한 남성 촬영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로써 ‘비공개 촬영회’ 사진 유포와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의자는 5명으로 늘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씨의 노출 사진을 직접 촬영한 후 유출한 A 씨(33)와 B 씨(40)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5년 비공개 촬영회에 참석해 이 씨의 노출 사진을 촬영한 뒤 다른 사람에게 유출한 혐의다. A 씨는 돈을 내고 참가해 직접 촬영했고 B 씨는 다른 사람 대신 사진을 찍은 ‘대촬자’(대신 촬영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인터넷 1인 방송 진행자(유튜버) 양예원 씨의 비공개 촬영회에도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비공개 촬영회에서 찍은 사진을 사진 커뮤니티의 다른 회원 C 씨와 교환했고 B 씨는 참가비를 대납한 사람과 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돈을 받고 사진을 판매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금전 거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이처럼 사진을 서로 교환하거나 대신 촬영 후 공유하는 행위는 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튜디오 실장, 운영자 등이 이런 관행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비공개 촬영회#사진유포#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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